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세트 테이프 (문단 편집) === 쇠퇴 === [[1980년대]] 초반 [[CD]]가 등장하면서 카세트 테이프가 쇠퇴하는 게 아닌가는 의견이 대두되었지만, 1990년대까지도 나름대로 잘 나갔다. CD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체였기 때문이었다. 보통 테이프 음반이 얼추 CD 음반의 1/2에서 2/3 정도로 저렴했다. 게다가 녹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CD보다는 플레이어의 범용성이 높은 관계로 여전히 많이 보급되었다.[* 기록이 가능한 CD는 1988년에 나왔지만, CD 기록기는 물론 CD-R 자체도 비쌌으며 한번 기록하면 지울 수도 없었다. CD-R 및 CD라이터의 가격이 일반인들이 장만할 만한 가격이 된 것은 2000년대나 되어서이고, 역시나 재기록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재기록이 가능한 CD-RW가 등장하긴 했으나 레이저 반사효과가 약해 전용 CD-RW기기가 아닌 일반 오디오용 CD플레이어에서는 재생 안되는 기기가 더 많았다. 요약하자면 2000년대 초반까지 일반인들이 구매할 만한 가격대의 기록 가능한 음악 기록 매체는 카세트 테이프가 유일했던 것. 아래에서 언급하듯 카세트 테이프가 음악 감상용의 목적에서 도태된 이유로 MP3 플레이어를 드는데 기록(녹음) 가능한 매체라는 점이 카세트 테이프와 유사하고 CD와는 차별되는 특성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MP3 플레이어]]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카세트 테이프는 서서히 음악 시장에서 도태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유행한 온라인 불법 음원시장의 부흥으로 인해, 음반시장 자체가 불황을 맞으면서 카세트 테이프 역시 쇠퇴기를 맞는다. 그래도 2004년까지만 해도 MP3 플레이어의 가격이 워낙 고가인 탓에 카세트 테이프와 플레이어의 수요량 역시 많았으며, [[MP3CDP|MP3 CD 플레이어]]와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대중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용되었다. 카세트 테이프가 음악 감상용으로 완전 세대교체를 당한 건 2005년으로, [[아이팟 나노]]가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국내에 유입되고 이로 인한 국내/외 생산 MP3 플레이어의 가격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음악 시장은 완전히 MP3 플레이어로 세대교체가 되었고 음악 감상용으로서의 카세트 테이프는 그 역할을 다하게 된다. 카세트 테이프와 함께 [[MP3CDP|MP3 CD 플레이어]] 또한 플래시 메모리에 밀려 현저히 판매량이 떨어지며 도태되었다. 2005~2006년 사이에는 노년층 위주로 음악감상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2000년대 후반부터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참고로 음반 시장의 경우 대한민국의 대형 기획사를 통틀어 [[2008년]]을 마지막으로 카세트 테이프 발매를 중단했다. YG와 JYP는 2006년, SM은 2007년, 엠넷미디어는 2008년까지 카세트 테이프를 발매했다. 어학/고시용으로서 카세트 테이프는 2000년대 후반까지 꾸준히 사용되었으며 특히 2006년까지만 해도 카세트 테이프만 단독으로 발매하는 출판사들이 많았다. 카세트 테이프가 이 쪽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복제가 힘들다는 장점 때문이었는데, CD의 경우 불법 복제와 온라인상을 통한 불법 공유가 매우 쉬웠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세트 테이프의 발매가 자주 이루어졌던 것이다. 음악 시장에서의 카세트가 2000년대 후반부터 그 명을 다한 것과 달리, 어학/고시/종교 시장에서의 카세트 테이프는 CD 발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용되며 맥을 이어갔다. [[철도]]의 경우 [[대한민국 철도청]]은 2002년까지 카세트 테이프로 지하철과 철도 안내방송을 송출하였는데, 이 때문에 이 시기 녹음된 방송에서는 테이프 돌아가는 소리와 방송이 송출되기 전 특유의 신호음이 나온다.[* 물론 서울지하철도 카세트 테이프로 안내방송을 송출하였다.][* 여담으로 카세트 테이프를 장기간 사용하면 음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따금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나서 훼손된 음성이 그대로 송출되어 방송을 못알아 듣는 해프닝이 발생하여 차장이 직접 안내방송하는 걸로 상황을 수습했었다.] 2003년 철도청이 CD로 재녹음을 했고 이 후 테이프 송출 방식은 사라진다.[* 성우 교체와도 관련이 있기도 한데, 김수희-유미나 성우의 경우 전부 카세트 테이프로 방송이 녹음되었고 이 때문에 2002년까지는 분당선과 3,4호선에서는 김수희-유미나 버전 방송이 나갔다. 이윤정-브랜든 역시 첫 녹음이었던 2002년 당시에는 카세트 테이프로 녹음하여 1호선에 송출되었다. 철도청이 2003년 이윤정-브랜든 버전으로 전 노선 CD로 재녹음을 했고, 3,4, 분당선 역시 모두 이 시기 교체되었다.] 이제는 공테이프를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으며, 카세트 테이프를 아예 쓰지 않아 생소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최후의 사용층인 노년층마저도 [[효도용 라디오|SD카드 재생 기능이 탑재된 휴대용 라디오]]를 많이 이용하면서 점차 카세트 테이프는 많은 추억만을 남겨놓은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다만 최근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Red Velvet]]의 [[조이(Red Velvet)|조이]]가 [[안녕 (Hello)(조이)|안녕 (Hello)]] 스페셜 앨범을 카세트 테이프로 냈으며, [[2020년]]에 [[싹쓰리]]가 [[다시 여기 바닷가]]의 앨범을 카세트 테이프로 낸 적이 있다. [[파일:필립스제DCC 데크.jpg]] 필립스제 [[DCC(음반 매체)|DCC]] 데크. 필립스에서는 이후 카세트 테이프의 디지털판인 [[DCC(음반 매체)|디지털 콤팩트 카세트(DCC)]]라는 것을 만들었지만 완벽하게 묻혔다. [[DAT]]와는 다른 매체이다. 일반 카세트와도 하위 호환성이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미디어가 전혀 보급되지 못하였다. 한때 미니디스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듯했으나, 미니디스크가 MP3 시대가 오기 직전에 일본에서 반짝 유행을 탔던 것과 달리 DCC는 그야말로 듣보잡으로 묻혀버렸다. 보통 이렇게 묻힌 저장 매체는 산업용으로도 쓰이는 경우가 있는 반면, DCC는 여기에서도 완벽히 외면당했다. 워크맨, [[찍찍이(음향기기)|찍찍이]] 등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재생/녹음 장치의 주된 고장 원인은 노후화된 고무 벨트 파손이다. 붐 박스나 거치형 데크는 워크맨보다 고무 벨트가 두꺼워 그런 걱정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아예 고무 벨트가 아니라 스프링과 끈 종류를 사용한 것도 있다), 이동식 기기보다 헤드가 민감하고 기계 장치들이 노출될 일이 많아 청소를 열심히 해 줄 필요가 있다. 반복적으로 카세트 테이프에서 카세트 테이프로 복사하면 음질 열화가 발생하는데 소리가 점점 늘어나고 음정도 낮아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VHS]]와 달리 품질 저하가 덜해 자주 사용됐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카세트 테이프 수요가 오랫동안 있었던 나라였다. 이유는 어학용. MP3 같은 디지털 매체에 비해 '''복사가 불편하다는''' 이유 때문에 카세트 테이프만을 고집했던 어학용 미디어 제조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법 복제]]가 많았던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었다. 반면에 서유럽은 2000년대 중반에 유명 가전 제품 유통 기업들이 카세트 테이프 재생 장치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그 시기에 사실상 사장되었다.[* 2007년 당시 영국 기준으로, 일부 전자 제품 매장에서나 [[boombox|탁상용 카세트]]를 판매한 정도였지, 공테이프와 휴대용 카세트 장치는 진열대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미국은 오디오 북 시장이 많이 발달한 것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카세트 테이프가 한국과 비슷하게 2010년대 초까지 판매했다. 이마저도 소니가 2010년에 카세트 워크맨을 단종, 2013년에 [[찍찍이(음향기기)|찍찍이 카세트]]를 단종하면서 카세트 테이프는 점차 멸종 단계로 들어섰다. 한때 세계 점유율 20%를 자랑했던 공테이프 제조업체인 [[SKM]]은 2012년 말에 폐업했다. 대형 마트에서 공테이프는 2010년 정도부터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는 재고도 일부 문구점이나 오픈 마켓 판매상들에게나 있을 정도이다. 그것도 공테이프가 없는 문구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에서 마지막까지 카세트 테이프를 생산하던 코스모신소재(구 새한미디어)마저도 2015년에 카세트 테이프 생산을 종료했다. 또한 [[카오디오|자동차 오디오]]도 역시 시대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 승용차는 2010년을 마지막으로, 상용차는 2011년을 마지막으로 오디오 데크에서 삭제됐다. 이제 대세는 [[CD]]도, [[단자/오디오#s-3.2|3.5mm AUX 잭]]도 넘어선 [[블루투스]]가 된지 오래.[* 2020년에는 CD 플레이어, 3.5mm AUX 잭도 장착된 차량이 없다. 오직, USB와 블루투스로만 연결할 수 있는데, 현재는 USB 역시 사용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시점에서 공카세트 테이프는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원하는 시간과 품질에 맞는 것을 쉽게 찾기는 어렵다. [[소니]]와 중소기업이 중국 [[OEM]]으로 발매하고 있는 몇몇 [[boombox|탁상용 카세트]]들이 카세트 테이프의 '''마지막 인공호흡기'''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공카세트 테이프는 온라인 매장에서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재고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상황. 얼마나 심각하냐면 200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들은 아예 카세트 테이프가 뭔지도 모르며 2000년대 출생자들도 모습만 알고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모른다. 카세트 테이프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스타로드]] 뿐. 그 스타로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영화]]에선 이제 MP3 플레이어로 바꿨다. 하지만 아직 수요는 남아 있다. 비록 이것도 인공호흡기급으로 연명 중이긴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꽤 쏠쏠히 판매되고 있다. 이유는 자동차 특징에서 기인한다. 자동차 특히 버스와 트럭 같은 상용차는 근 20년 굴리는 제품(트럭의 경우)이거나 모델 체인지 주기가 20년을 넘기기도 할 정도로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세버스]]용 사제 앰프의 경우는 그 특성상 현재도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사용하기도 하며,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아 가격이 싸다는 점도 [[CD 플레이어]](충격 방지)와 MP3 플레이어를 제치고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다. 큰 차는 카세트 테이프를 수납할 공간이 아주 넉넉하다는 점도 덤. 비주류 트로트 가수는 카세트 테이프로도 앨범을 내므로 나름대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지 2010년 중반 이후로 이 쪽도 [[USB 메모리]]로 매체가 바뀌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도 카세트 테이프 가판을 점차 치우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교도소]]에 반입이 허용되는 음악 매체는 카세트 테이프 뿐이므로 재소자 전용 카세트가 아직도 많이 만들어지고 팔린다. 재소자 전용 카세트 테이프는 내부를 완전히 들여다볼 수 있게 완전 투명 재질이어야 하며(카세트 내부에 작은 물품, 예를 들어 마약을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나사로 조이는 방식이 허용되지 않아 초음파 용접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디지털과는 달리 흔적 없이 변조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육성 기록을 남길 때는 여전히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기도 한다.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해 녹취한 원본 테이프를 만들면 그 원본 테이프가 바꿔치기 당하지 않는 이상 그 원본 테이프 자체를 조작해서 흔적 없이 변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는 국가를 불문하고 남아 있어서 한국에서도 녹취할 때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법정에서 보다 높은 신뢰성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휴대용 카세트 녹음기가 이미 매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이며 스마트폰이나 스파이형 디지털 녹음기(특히 볼펜으로 위장한 소형 녹음기) 등으로 디지털 녹취하는 것이 대세가 되어 앞으로도 이런 용도로 명맥을 이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LP보다 수요는 떨어지지만 LP처럼 아날로그 수요층의 소장용 음반이 발매되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지금도 LP판들이 나오는 것처럼 카세트 테이프로도 음반이 간간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몇몇 인디밴드나, 특정한 [[힙스터]]적 문화적 사상에 입각한 (ex. [[베이퍼웨이브]]) 음악가들은 간혹 음반을 낼 때 테이프본으로도 한정 출시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좀 이름 있는 일부 인기 가수들도 테이프로 저러한 수요를 노린 테이프 음반을 발매하는 경우가 생겼다. 참고로 1980~1990년대 디스코 문화, 힙합/스트리트 음악과 궤를 같이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그 시대 음악의 상징 중 하나이다. 일부 스트리트 음악 가수들이 데크나 테이프를 장식으로 들고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디스코 음악을 하는 [[크레용팝]]의 [[소율(가수)|소율]]이 데뷔곡 활동 때 카세트 테이프를 목에 걸고 나왔었다. 하지만 카세트 테이프 정비는 많이 어려워진 것 같다. 아무래도 아날로그 장치인데다 꽤나 복잡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꼭 손을 봐야 한다. 하지만 카세트 데크를 제대로 정비하고 일정한 재생 속도를 잡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용 테이프와 함께 고가의 장비를 요하기 때문에 시중 수리점 중 절대 다수는 '제대로' 된 정비를 하지 않는다. 오래된 카세트 데크는 벨트, 1980년대 말부터는 기어를 사용하는데 이미 오래된 데크의 벨트는 구하기 어려워진 지 오래고(대부분 대체품을 쓴다), 기어들은 닳거나 플라스틱이 경화되어 부러지고 있다. 기계 장치들도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재고도 거의 없다. 부품의 가짓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정비가 쉬운 턴테이블에 비해 정비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카세트 데크가 많이 그리고 빠르게 폐기되고 있다. 그래서 나카미치나 텐드버그의 고급 카세트 데크의 중고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특히 사상 최고의 카세트 데크로 평가받는 나카미치 드래곤은 중고가만 약 '''300만 원(!)''' 정도 한다[* 몇 년 사이에 중고가가 계속 올라서 지금은 잘 돌아갈지 보장이 없는 제품이 400만원 언저리, 오버홀을 마친 제품은 거의 1000만원에 가깝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잘 정비된 고급 데크의 음질은 상당히 좋아서 매니아들이 꽤 있는 편. 단, 텐드버그 데크들은 나카미치에 비해 와우 앤 플러터 현상이 매우 잦은 편이고 (0.1% 전후) 기계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등으로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성을 가진다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